[본 기사는 08월 01일(18: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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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그린가스텍이 67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1만3452주를 주당 5000만원에 발행해 시설자금 67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식 등기에 따른 등록세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당 발행가가 크게 높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액면가 5000원에 발행할 때 세금이 32억원인 것과 비교해 5000만원에 발행하면 32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며 "포스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 주식을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증자를 하면 자본금 증자 규모는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금 증가분에 대해 등록세를 내야하는데 주당 5000만원에 1만3452주를 발행하면 자본금 증가액이 6726만원이지만, 주당 5000원에 1억3452주를 발행하면 자본금 증가액이 6726억원으로 커지기 때문에 세금도 늘어난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포스코의 100% 자회사로 지난 4월 설립된 국내 최초 합성천연가스(SNG) 업체다.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로 만든 후 정제와 합성을 거쳐 SNG를 생산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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