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2분기 들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망 투자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고 영업비용도 늘어나면서 영향을 끼쳤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3.7% 급감한 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83.2% 크게 줄어 14억1200만원에 그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0% 줄어든 117억8900만원, 상반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7.6% 감소한 228억4500만원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 측은 "2분기 투자비용으로 1444억원 가량이 들어간데다 콘텐츠 수수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액수로 보면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 32억원에서 올해 2분기 8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7.1% 증가한 6559억4500만원,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9% 오른 1조2896억5200만원이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이 해지율을 낮춰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했다. IPTV 사업의 경우 전년 2분기 대비 43% 증가한 11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IPTV는 가입자 기반 확대와 이에 따른 부가수익 증가 등으로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B tv 가입자는 15만9000명 순증을 보여 누적 241만명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광고 등 부가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사업(B2B)은 전년동기 대비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하반기에도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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