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유럽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46%, 신흥 유럽주식형 펀드는 -3.53%로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가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평균 4.07% 수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조정으로 유럽주식형과 신흥 유럽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09%, -7.53%까지 미끄러졌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템플턴유로피언증권자(주식)Class A' 펀드는 지난 한 달간 -3.10%, 3개월간 -1.03%의 수익률을 기록해 유럽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주식-파생형)A'와 '우리유럽배당증권 1[주식]Class A1'도 각각 2.57%, 2.56%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도이치DWS유럽증권자(주식)Class C-I'와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증권자[주식]클래스C' 수익률도 -2%대다.
신흥 유럽주식형의 경우 성적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우리Eastern Europe증권 1[주식]Class C3' '하나UBS Eastern Europe증권자 1[주식]Class CE' '알리안츠GI동유럽증권자[주식](C/C 5)' 모두 투자손실률이 3%를 넘어섰다.
유럽 펀드들은 상반기 수익률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독일 등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가운데 포르투갈 최대 상업은행인 BES 사태로 남유럽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최근 조정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 BES 사태가 개별 기업 리스크일 뿐 금융 시스템이나 재정건전성 관련 문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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