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세미나 "퇴직연금 운용에 디폴트옵션 필요"

퇴직연금 적립금의 합리적인 운용을 위해 '표준 포트폴리오' 및 '디폴트 옵션' 등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협회 3층 불스홀에서 '표준포트폴리오제도 도입 등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합리화'를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독기관이 승인한 표준 포트폴리오 상품의 활용 및 한국형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황규만 머서 부사장은 "디폴트옵션이 성공하려면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자본시장법상 증권 개념의 포괄적 도입, 위험자산별 한도 규제 폐지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용어 설명>
▷ 디폴트옵션 :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서 가입자가 운용방법을 지시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가 사전에 정해진 표준 포트폴리오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제도.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