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6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이 지난 3월말 기준 3조65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고유재산액 3조4325억원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재산 종류별로는 현금 및 예치금이 1조8304억원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고 증권(1조5164억원) 비율도 41.5%에 달했다.
외국계 운용사 18개사를 포함, 운용사 37개사는 현·예금만 보유해 안전성 중시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증권 가운데 주식의 경우 88.4%(4651억원)가 계열사 지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에서는 회사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펀드는 자사펀드(계열사 펀드 포함) 투자가 전체의 97%를 넘었다.
고유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미래에셋·삼성·KB·신한BNP·한국투신·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변경 등에 따라 운용사의 투자 여력이 확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험 자산투자 등 리스크관리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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