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엑세스바이오에 대해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희 연구원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글로벌 1위 업체인 엑세스바이오는 매년 25% 이상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성장과 우호적인 정책변화로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말라리아 시장이 확대되고, 세계보건기구가 병의 사전 진단을 권고하고 있어 진단키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실제로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수요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2.6% 성장했고, 향후에도 25%의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분기에 출시될 적혈구 효소 결핍에 의한 용혈성 빈혈(G6PD) 진단키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G6PD 결핍환자가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시 급성빈혈 초래 및 사망의 위험이 있어 사전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G6PD결핍 진단키트 시장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시장보다 4배 큰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대당 가격은 1.5달러로 0.37달러인 말라리아 진단키트보다 높으며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파악돼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8% 증가한 5600만달러, 영업이익은 45.6% 증가한 1512만달러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은 32.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연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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