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시와 일본 증시가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강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본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주식형 펀드의 인기도 치솟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가 내놓은 일본 펀드 상품은 판매 나흘만에 1000억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 이미 가입한 투자자라면 되도록 일본펀드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증시와 우리증시의 동조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본 증시와 우리증시의 상관계수가 올들어 0.76으로 나타나는 등 매년 수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상관계수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우리의 산업화 과정은 일본식 성장모델을 많이 복제했기 때문에 산업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이 양국간 주가 지수의 동조화의 강화로 나타났다. 내수보다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라는 점도..."
동조화가 심한 만큼, 위험회피를 위한 분산투자엔 부적절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윤학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동조화는 언제나 같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좋을 때고 같이 좋고 나쁠 때도 같이 나빠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동조화를 이용해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실제로 올들어 일본 펀드와 국내 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일본 주식형펀드보다는 일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거나 유럽 등 국내증시와 동조화가 약한 지역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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