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과의 수급공방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이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6포인트(0.04%) 오른 2013.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강세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 중 기관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장 들어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리며 소폭 상승했다.
개인 347억원, 기관은 1246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62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송장비, 기계, 보험, 제조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화학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증권, 은행, 서비스업, 음식료품, 건설업, 유통업, 의약품,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금융업, 섬유의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1~2% 대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와 POSCO도 각각 2.5%,3.2%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NAVER는 해외시장 기업공개(IPO) 소식에도 불구하고 재닛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소셜미디어의 고평가됐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88포인트(0.69%) 내린 555.27포인트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기관 매도 물량이 시총 상위 종목으로 몰리자 장중 550.58포인트까지 내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만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탓에 낙폭은 줄였다.
개인이 홀로 60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32억원, 기관도 5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금융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인터넷, 운송, 출판매체복제, 기타 제조,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유통,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가 소폭 오른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흐름을 보였다. 특히 씨젠이 6.2% 낙폭을 나타냈고,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등도 1~3%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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