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해 상승 출발했다. 뉴욕발 호재를 비롯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5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12.92포인트(0.65%) 오른 2006.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대비 11.05포인트(0.55%) 뛴 2004.93에 개장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씨티그룹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61포인트(0.66%) 오른 1만7055.4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53포인트(0.48%) 상승한 1977.1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4.93포인트(0.56%) 뛴 4440.42에 장을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2분기 순이익은 1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1억8000만달러보단 하락했다. 주당 이익은 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달러보다는 떨어졌다. 하지만 모기지채권 부실판매 관련 벌금 등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순이익은 39억달러를 기록해 주당 1.2달러의 순이익을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인 33억5000만달러, 주당 1.06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이날 3% 넘게 올랐으며 골드만삭스는 1.33%, JP모간체이스는 0.88%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과 1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만이 2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통신업,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서비스업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한국전력을 제외한 전 종목이 뛰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하는 가운데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기아차 등도 오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2.36포인트(0.42%) 뛴 563.8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3.18포인트(0.57%) 오른 564.68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과 7억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보다 0.23% 오르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CJ E&M, 다음,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세다.
한편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5% 뛴 10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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