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자동차부품업체 트루윈이 일반 공모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7월 내내 이어질 공모주 청약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는 결과라는 평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2일 벌인 공모청약 결과 트루윈이 1조2828억원 자금이 몰려 경쟁률 1018.09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청약 대상인 24만주 모집에 무려 2억4434만주가 청약신청됐다. 지난 2월 오이솔루션(1253.41대1)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트루윈 공모가는 1만500원으로 희망공모가(8000~940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일이다. 공모자금은 주로 시설투자와 차입금 축소에 쓰일 예정이다.
엔진,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등 자동차부품 내 들어가는 센서를 만드는 트루윈은 5년 새 매출이 6배 성장했다. 200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51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억원, 77억원이다. 부품의 주요 납품처는 현대ㆍ기아차로 액셀러레이터센서(APS) 부문 시장점유율이 2011년 41.21%에서 지난해 77.68%로 급등했다.
다만 지난 1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162.89%, 54.43%로
트루윈에 이어 오는 9~10일 철강업체인 화인베스틸을 시작으로 아진엑스텍, 윈하이텍, 창해에탄올, 쿠쿠전자 등이 8월 초까지 줄지어 일반 공모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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