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먼트자산운용이 이처럼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라는 효자펀드가 올해 들어 15% 수익을 낸 덕분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는 기업 가치를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나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중소형주 펀드와는 달리 절대가격이 2만5000원 미만인 저가 종목에 투자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 펀드와 함께 '현대돈잘버는알짜기업증권자투자신탁' '현대프레스티지롱텀증권자투자신탁' 등 공모펀드 3개만을 운용하고 있다.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는 "저가주에 투자해 해당 주식이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장기 보유하는 중소형ㆍ저가주 펀드가 국내에는 드물어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여러 펀드로 상품을 다양화하기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수 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도 올해 상반기 각각 8.54%와 3.68% 수익률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의 데이비드 전 대표가 이끄는 KDB자산운용 역시 공모펀드 5개만을 운용하며 올해 들어 4.56% 수익률을 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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