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8일(17: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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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미래엔인천에너지-K3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간의 수의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GS에너지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위한 수의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STX에너지(현 GS이앤알)를 인수한 GS그룹이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통해 발전사업 부문을 확대하려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S그룹은 GS에너지, GS이앤알, GS EPS 등 계열사를 통해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총 6번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난방공사는 지난달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으로 방침을 전환,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미래엔인천에너지-K3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수의시담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매각 예정 가격(예가)을 낮출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엔 컨소시엄과 가격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무산됐다. 양측의 희망 가격에는 약 200억원 가량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예정 가격이 1000억원대 초반이었으나 현재는 800억~900억원 선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난방공사는 이번 GS에너지와 협상을 통해 매각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에는 7월 중 인천종합에너지의 재매각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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