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직속으로 안전진단팀을 두겠다." 정연대 신임 코스콤 사장은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산 사고가 많았는데 향후 사장 직속 소프트웨어 안전진단팀을 가동해 전사적으로 장애요인 파악과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애와 재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모의 대응훈련도 연간 10회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소프트웨어 해외 수출 △내부 소통문화 정착 △방만경영 해소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코스콤이 현재 4개국에 판로를 개척했고, 향후 15개국에 IT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만경영 해소와 관련해서는 "노조에 정상화를 위한 사측 입장을 전달했고, 국정 방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노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올해 초 복리후생비를 51% 줄이는 계획을 내놨지만 노사 간 타결을 하지 못한 상태다.
정 사장은 1978~199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엔쓰리소프트 대표이사를 지낸 IT 전문가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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