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라크 내전,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하락 등 대외 우려로 하루만에 2000을 내줬다.
18일 코스피는 12.06포인트(0.60%) 하락한 1989.4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01.55에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20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부진은 이라크 내전,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하락 등 대외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관망세가 고조된 가운데 대외 우려가 부진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만 해도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16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1535억원 대량 매도에 나섰다. 투신권이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으며 사모펀드에서 595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13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25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운송장비,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도 0.96%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는 2.25% 올랐으며 종이목재, 통신, 운수창고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7만원이 처음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매도로 3거래일만에 소폭 내렸다. 대성산업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장중 상한가를 쳤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4%대에 거래를 마쳤다. OCI는 원유 강세에 따른 태양광 수요 상승 전망에 이틀 연속 올랐다. 케이비부국리츠는 반기검토의견이 부정적으로 제시돼 하한가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내린 반면 POSCO,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16%) 내린 537.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동통신사들의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다산네트웍스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다음, 포스코ICT 등이 내린 반면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CJ E&M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포함해 320개 종목이 올랐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0.05%) 오른 1022.40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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