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2.74포인트(0.14%) 오른 1993.59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1393주와 3조309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라크 내전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부담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았다. 장중 개인만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 1990선을 지켜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업, 비금속광물, 증권, 전기전자, 화학, 통신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제조업, 금융업,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은행, 운송장비, 유토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소폭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지수의 상승과 업황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2.7%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도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2.3% 올랐습다.
종목별로는 이라크 내전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S-Oil과 SK이노베이션, GS 등이 1~2% 오르는 등 정유주들이 모처럼 주목 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0.32포인트 내린 536.02포인트로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와 반대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지수 상승을 이끌 주도주가 없었는데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계속 이어진 탓에 하락 반전 후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다 그래도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72억원, 기관은 125억원 순매수했으니 외국인은 2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에 3.8% 상승했고 파라다이스도 3% 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서와 CJ E&M,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도 1% 내외로 오른 반면 셀트리온과 CJ오쇼핑, 원익IPS는 약세흐름을 보였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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