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596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2억1000만달러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통화별로는 중국 위안화 예금이 늘고 미국 달러화 예금은 감소했다.
정진우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고금리를 추구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 예금을 줄이고 금리가 더 높은 위안화 예금을 늘린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화예금 전체의 70.6%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20억9000만달러)은 전월보다 3억8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113억3000만달러(19.0%) 규모로 14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외 유로화(23억4000만달러·3.9%)와 기타통화(13억2000만달러·2.2%)는 각각 9000만달러와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본 엔화(25억5000만달러·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4억7000만달러, 외은지점은 7억4000만달러가 각각 늘어, 5월말 현재 잔액이 408억5000만달러, 18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35억2000만달러로 4월에 비해 10억5000만달러 늘고, 개인은 6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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