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 중심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유럽 최대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에 400억원이상 투자했다.
미국계 부동산 전문 투자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은 11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파리 프라임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딜은 파리의 업무용 부동산인 꼬르 데팡스를 매입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계 은행이 주선한 선후순위 대출채권 중 후순위 채권 일부에 투자한 것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기관의 출자 규모는 420억원으로 알려졌다.
파리 신시가지인 라데팡스에 위치한 꼬르 데팡스는 유럽지역 최대 규모 오피스 중 하나로 HSBC와 AXA,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ING 등 신용도 높은 임차인이 다수 입주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 초반이고 대출시점 이자보상비율이 타 후순위 대출채권보다 높아 세계적인 보험사와 투자은행들이 이번 대출채권 투자에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범 라살자산운용 대표는 "과학기술인공제회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유동성이 보다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 분야에 위험대비 높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기
라살자산운용은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국내 법인으로 지난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는 대출, 지분 및 상장 주식 투자 등으로 전세계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을 운용중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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