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9일(17: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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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CJ대한통운 보유지분 5.33%를 전량 처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CJ대한통운 주식 121만5291주(5.33%)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CJ대한통운 종가(11만7000원)보다 2~6% 할인한 10만9980~11만4660원이다. 매각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씨티증권은 이날 저녁 9시까지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30일 개장전 시장에 물량을 돌릴 예정이다.
매각작업을 마무리하면 대우건설은 최대 14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당시 투자자들과 맺은 풋옵션(상환매수청구) 계약과 교환사채(EB) 인수 등으로 CJ대한통운 지분 10.34%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2012년 매각했다. 이번 블록딜은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장부가(10만4000원)을 넘어서자 실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CJ대한통운 지분 매각은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비핵심자산 정리의 연장선이다. 대우건설은 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 대하호텔과 제3경인고속도로 지분, 서울 신문로 사옥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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