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란박시(Ranbaxy)의 넥시움 제네릭 출시 지연으로 미국 내 에소메졸의 판매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위궤양 치료제 넥시움의 계량 신약으로 지난 12월 미국 출시 후 1분기 수출액 65억원을 기록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도 제약사 란박시는 넥시움의 제네릭 출시를 준비 중이었으나 연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도공장 4개에 대해 모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는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본사 및 북경한미의 실적 둔화, 연구개발 비용 급증 등으로 투자자의 기대치는 낮아졌으나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에소메졸의 미국 수출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며 "북경한미의 2분기 매출 성장률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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