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대형주에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 위해 신규 위탁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최근 국민연금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프렌드투자자문 등 6개 자산운용사 및 자문사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다음달부터 이들 위탁운용사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대형주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대형주를 사들이는 데 1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은 주식시장에 상당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피가 최근 20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 한국 증시가 오랜만에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박스권 장세에서 소외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던 대형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인 만큼 대형주 주도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5~6차례에 걸쳐 위탁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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