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CJ가 비상장사는 턴어라운드를 하고 주력 계열사들은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는 등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올리브영 및 CJ푸드빌의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아직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순이익은 각 17억원, 12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NAV(순자산 가치)에서 27%를 차지하는 CJ제일제당의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CJ제일제당 담당자에 따르면 10월까지 낮아진 곡물가가 투입되는 2~3분기 매출 원가율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또한 라이신 판가 반등이 이미 시작돼 하반기 바이오 사업부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개선된 994억원을 예상했다.
또한 CJ E&M의 경우 중국지역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2014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113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 수혜도 빼놓을 수 없다.
송 연구원은 "주로 소비재와 내수업종인 CJ의 주가는 환율에 민감하다"며 "지주회사로 전환된 2008년 이후 주가를 보면 원달러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0.58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 원화 강세는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얘기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도 72억원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분
그는 "2013년 하반기부터 CJ대한통운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 요율도 20bp에서 40bp로 인상했다는 점에서 2014년 브랜드 수익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720억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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