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6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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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식자본시장(ECM)은 개점휴업 상태였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유상증자 규모도 전월 대비 11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ECM 전체가 바닥을 모르는 침체의 늪에 빠진 모습이었다.
2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4월 ECM 주간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유상증자 2건을 주간한 이트레이드증권에 돌아갔다.
KB투자증권은 공모 규모 148억원의 스팩(SPAC) 단 한 건을 상장시킨 실적만으로 IPO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월 IPO가 전무한 가운데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유상증자도 4월에는 맥을 못 추고 주저않았다. 유상증자 전체 주관 규모는 전월보다 2471억6500만원이나 줄어든 243억500만원에 그쳤다.
이트레이드증권은 91억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공업과 152억원 상당의 코스피 상장사 보해양조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같은 달 유상증자 인수를 가장 많이 한 증권사도 이트레이드증권으로 나타났다. LIG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모집 주선을 가장 많이 한 증권사는 동부증권으로, 계열회사인 동부건설과 동부제철의 유상증자 모집주선을 했다.
4월 주식연계채권(ELB) 시장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전환사채(CB) 발행 건수가 20여 건에 달했으나 모두 사모방식으로 진행돼 증권사들은 먹거리 부족에 허덕였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매물'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앞으로 상반기 안에 상장에 나설 기업은 2곳(코스닥)에 불과하다.
[강다영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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