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1030원 아래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8원(0.76%) 떨어진 10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강하게 하락 압박을 받은 것은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달러가 6개월래 최저치로 밀려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역외시장 환율이 1020원대 중반선까지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톤 측은 "수급 측면에서는 약달러에 주목한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은행권 롱스탑 및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가세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낮은 1027.0원에 개장한 뒤 역내외 매물이 실리면서 102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027.5원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고점 매물이 등장하면서 다시 1026원대로 하락했다.
오후장에서는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1026~1027원 사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에 들어 1022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결국 전날대비 7.8원 하락해 장을 마쳤다.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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