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0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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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뉴스채널 YTN이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KB부동산신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YTN은 지난주 KB부동산신탁과 남대문 소재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2000억원 가량으로 YTN이 인수자에게 일정기간 고정적인 임대차 수익을 보전해주는 조건이 포함됐다.
매각측 한 관계자는 "KB부동산신탁이 사옥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을 마치면 잔금이 납입되고 딜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 달 정도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은 재무구조 개선 및 상암동 신사옥 입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본사 사옥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했으며, 10여곳의 응찰자들중 5곳을 추려 개별면담을 진행했다. 개별면담 대상자로 정해진 후보들은 KB부동산신탁을 포함해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총 5곳이며, YTN은 개별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YTN 사옥 공실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한 후보들이 있었지만 YTN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불경기로 오피스 빌딩 매각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YTN 사옥은 총 20층 규모로 YTN이 지난 2009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1740억원에 매입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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