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한 화장품업체 코스맥스가 오는 7일 증시 재상장을 앞두고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인적분할 후 시가총액이 늘어났던 동종 업종 한국콜마 등 사례를 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이 대체로 주가에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핵심사업인 화장품 제조에 집중할 수 있고 지배구조가 안정되며 투명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종 업체로서 2012년에 지주사(한국콜마홀딩스)와 사업회사(한국콜마)로 분할했던 한국콜마가 재상장 당시(2012년 10월) 주가가 급등했고 분할 전 회사의 시가총액(2500억원)보다 현재 양사 시가총액 합계액(8700억원)이 3배 넘게 증가해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사 모두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시의적절한 투자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매력적인 성장주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후 보유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맥스가 지난해 10월 인적분할 발표 이후 현재 주가가 33%나 오른 상황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상장 이후 분할된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액을 현재 시가총액인 8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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