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행장은 최근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고객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힘겨워 하는데 은행이 금리나 수수료 장사할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며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최적의 상품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온 국민이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마케팅 이름도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고객들에게 하나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인 예금통장 디자인부터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통일해 새롭게 제작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로 고객에게 적합한 여ㆍ수신 상품을 추천하는 '상품 나무' 시스템도 구축했다.
하지만 상품만으로는 다른 은행과 차별된 서비스라고 말하기 어렵다.
권 행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영ㆍ유아부터 대학생, 중장년층까지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하지만 혼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을 은행이 직접 소개하기로 했다.
예컨대 수험생들에게 사회봉사 프로그램, 대학생에게 취업캠프, 학부모에게는 입시설명회, 중장년층에는 비무장지대
권 행장이 직접 금융인을 꿈꾸는 여대생들과 만나는 모임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과 '평생' 함께 발전하는 기업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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