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31일(09: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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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해 자산총액 15조원 상당의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31일 삼성SDI는 제일모직을 주식교환방식으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합병해 존속법인이 되고 제일모직이 소멸법인이 되는 구조다. 지난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이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성SDI는 "회사가 보유한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사업과 제일모직이 보유한 소재사업의 전문역량을 상호 활용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확정, 합병 비율을 1대 0.4425482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보통주 1주는 삼성SDI의 보통주 0.4425482주로 전환된다. 합병가액은 삼성SDI 15만1762원, 제일모직 6만7162원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삼성SDI는 단순 합산(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15조원에 매출 9조5000억원, 시가총액 10조원의 계열사가 된다.
합병 후 삼성SDI는 전자재료 및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부터 부품·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와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재 및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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