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아직 인사 발령이 난 것은 아니지만 박영준 부원장보의 부원장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후속 부원장보 인사와 동시에 임명될 예정이어서 4월 중순 정도에 정식 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은 지난해 말 김건섭 전 부원장이 동양 사태 책임론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다. 박 부원장보는 2008년 이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부원장보는 중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외신기자 생활을 거쳐 고려증권, 다이와증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박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이은태 회계감독1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김수일 금감원 총무국장과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이 부원장보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동양 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를 맡고 있던 국장급 이상들을 이번 정기인사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