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레인지 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대비 0.2원(0.2%) 떨어진 1077.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076.5원에 개장했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월말을 앞두고 대기 중인 네고 물량(달러 매도) 부담으로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중국 지표가 부진한 것을 비롯해 대외 불안감에 기댄 매수심리가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면서 1070원대 중후반에서 레인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예상 레인지로 1073.0~1081.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돌아선 역외 환율을 반영하면서 개장 초 하락압력을 받았다. HSBC가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1082.2원까지 반등했지만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재차 반락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롱스탑까지 일어나면서 전일 대비 2.5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0.16%) 내린 1만6276.6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08포인트(0.49%) 떨어진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5와 전달의 57.1을 전부 밑도는 수치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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