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체크카드 승인 비중 20% 육박…역대 최고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은 19.4%로 나타난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체크카드 비중이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던 데 비해, 지난달 체크카드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포인트 증가하는 등 체크카드 비중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3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4700억원) 줄면서 역대 두 번째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8조600억원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래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41조48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00억원(2.5%)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3.4%)보다 0.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여신협회는 이를 설 연휴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월 카드승인금액을 통합해 설 연휴 효과를 제거한 결과, 올해 1∼2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9%)을 0.9%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여신협회는 이를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카드 종류별 상위 10대 업종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에는 평균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 신차판매(1323만원), 보험(13만4824만원) 등의 업종이 포함됐다
이에 반해 체크카드에는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편의점(5754원), 기성복(5만9964원)처럼 평균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