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인 쏘나타의 일곱번 째 신형 모델이 나왔습니다.
수입차와 SUV 차종에 밀려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중형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의 신형 쏘나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3년간 총 4천500억 원을 투입한 야심작입니다.
차체의 반 이상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탁월한 초고장력강판으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충돌 평가 실험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황정렬 / 현대차 프로젝트 추진실장
- "중형차에선 안전이 최고이기 때문에, 가장 가혹한 조건인 (미국의)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도 사람의 생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사전 계약만 1만5천 대를 기록하며 침체된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연비가 걸림돌입니다.
고연비 디젤 승용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에 안방 사수가 쉽지 많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수입산 승용 디젤차를 중심으로 이미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겁니다. 가솔린 차량의 경우 연비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SUV 차량과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신형 쏘나타가 국산 중형차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