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로 938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약 2년 만에 120% 이상 상승 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각국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경제 정책이 안정화 되면서 중국, 한국, 인도, 브라질 등 재앙의 진앙지에서 비교적 비껴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모면했던 나라들은 오히려 사상 최대의 경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
'타워팰리스 7개 고수'로 유명한 박상운 FWS투자자문 대표는 "세계 각국의 재경부가 400조 달러라는 엄청난 유동성을 쏟아 부은 댓가(부작용)는 언젠가 치를 수 밖에 없겠지만 일단 그들의 전략은 성공했다고 판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대표되는 미국 발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만해도 그 재앙의 위력은 가늠할 수 없어서 전세계가 패닉에 빠졌었지만 세계 각국의 끊임없는 노력과 유동성공급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종합지수 2000포인트는 우리에게 또 다른 단계의 시작일 수 있다"며 "이제까지는 경기회복을 위해 유동성의 많은 부분을 사용했다면 이제부터는 기업가치의 재평가(리레이팅)와 그 수익을 금융 쪽에서 나누어 갖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 이러한 코스를 밟으면서 5월 초에 종합지수는 2400 전후를 목표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천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한화, 한진해운, 메리츠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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