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은 21일 주주총회에서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4남으로 2011년 메리츠금융 설립 후 회장직을 맡아온 조정호 회장은 고액 연봉 논란으로 작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 복귀와 관련해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투명한 공개를 통해 연봉 논란을 불식 시키고 '책임경영'에 나서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등기이사 연봉이 5억원을 넘으면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재호 사장,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존 리 사장, 권태길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같은 날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7명인 사외이사를 6명으로 줄이고 사외이사 4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 사외이사는 오상근
한화생명은 정택환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3년 임기 감사로 재선임했고, 김장수 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기획부장을 2년 임기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