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뒤 '운명의 주총' 앞둔 화제의 2人 ◆
국내외 기관ㆍ소액주주와 갈등이 불거진 KTcs의 임덕래 대표(59)는 19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상대측 주장을 수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둔 KTcs에 대해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지분율 4.89%)ㆍ페트라투자자문(2.24%) 등은 주주제안으로 별도 외부 감사인 선임과 배당금 증액을 요구했다. SC 측은 "감사 한 명이 지난 몇 년간 연봉 3억7000만원으로 주주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KTcs 측은 이에 대한 대책과 '계열사 기조'를 이유로 '감사위원회 설치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SC 측은 여전히 "일반 사외이사 선임 뒤 감사위원으로 선임해야 해 대주주에 유리한 구조"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감사만 선임하면 한 주주당 의결권이 3%로 제한되지만 일반 사외이사 선임은 '출석 의결권 과반수ㆍ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일반 결의)'만 넘어서면 통과된다.
'배당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임 대표는 "기존 114 콜센터 위주 사업이 스마트폰으로 위기에 처했고 이익 잉여금 700억원 중 300억원 안팎이 인건비로 나가는 데다 새 투자에 쓰기 넉넉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KTcs는 대주주 KT 지
다만 회사 측도 최근 자사주 760만주 중 300만주를 소각하는 등 향후 주주들 의견을 가능한 한 참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시영 기자 / 윤재언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