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OMC)가 실업률을 중심으로 한 포워드 가이던스(Threshold-based Forward Guidance)를 폐기하면서 채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선제적 안내, 향후 지침이란 뜻으로 중앙은행이 내놓는 정책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기준을 의미한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FOMC는 3월 회의에서 실업률을 중심으로 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폐기처분됐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명시한 2011년 8월 이후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축소해 고용 지표 발표 다음날까지 금리 변동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채권 시장이 고용지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금리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채권 시장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영해 5년 구간 이하, 단기와 중기 구간의 금리
미국의 이번 결정에 국내 채권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아 박스권 등락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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