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씨는 후배와 짜고 자동차 뒷좌석에 아내를 태운 뒤 바다에 추락시켰다. 본인은 탈출한 뒤였다. A씨는 4년간 3개 보험에 가입 후 보험금 11억2000만원을 타려했다. 사고 3개월 전에는 계약변경을 통해 사망보험금 규모도 늘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같은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519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보험종류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이 40.1% 급등했고, 보장성 생명보험도 25.2% 늘었다.
사기유형 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자 바꿔치기가 23.5%, 사고내용 조작이 16.7%를 기록했다. 자해.살인.상해 등 강력범죄 적발금 규모는 전년 보다 26.8%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26.2%로 가장 많았고, 50대(24.3%)와 30대(24.2%)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인지시스템 등 조사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을 통해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모니터링 및 기획조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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