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중국 당국의 위완화 변동폭 확대 등 대외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3.16포인트(0.16%) 오른 1923.06을 기록하고 있다.
크림 반도가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는 주민 투표에서 95%가 넘는 찬성률을 보이자 미국 백악관이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도 대외 긴장감 고조로 하락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코스피는 지난주 미리 조정받은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 중국 당국의 위완화 변동폭 확대가 수출 부양에 따른 경기 회복책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61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915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38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연기금과 투신권은 각가 288억원과 35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63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유통업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통신, 보험, 화학 등이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7% 가까이 강세다. 올 하반기 예정된 애플 아이폰6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잇달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지난 16일 동해상에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함에 따라 스페코 등 방산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
한편 코스닥 지수는 8.19포인트(1.50%) 내린 536.0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게임, 엔터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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