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그룹과 서울시가 추진해온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콘래드호텔 인수를 목전에 뒀던 CXC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고배를 마신 것이다.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의 장남인 조현호 회장이 이끄는 CXC는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건 등 최근 잇단 인수ㆍ합병(M&A), 투자 추진 과정에서 헛발질을 계속해 신뢰도 훼손이 불가피해졌다.
14일 AIG와 서울시에 따르면 CXC와 진행하던 여의도 콘래드호텔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CXC는 우선협상대상
AIG 관계자는 "지난 2월 최종적으로 콘래드호텔을 CXC에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를 CXC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CXC가 가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협상이 중단됐고 더 이상 CXC와 협상은 없다"고 확인했다.
[강두순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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