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美지점 일시 영업정지

LIG손해보험 미국지점이 자금 부족으로 미국 감독 당국에서 영업정지를 당해 본사가 긴급히 송금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지난해 말 기준 LIG손보 미국지점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18.9%, 자본금은 5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7일 영업정지를 통보했다. 미국 보험업법상 RBC 비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제재를 받는다. LIG손보 미국지점의 건전성이 이처럼 악화한 이유는 최근 미보고발생손해액 준비금 3700만달러를 추가 적립하면서 약 357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정지 제재 사흘 만에 LIG손보는 영업기금 4500만달러(약 481억1000만원)를 긴급 송금해 자본을 확충해 기존 계약분에 대한 영업정지가 해제됐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