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10~14일)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5곳과 코스닥 상장사 26곳, 코넥스 상장사 2곳 등 133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14일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유가증권 상장사 95곳과 GS홈쇼핑 등 코스닥 상장사 20곳, 코넥스 상장사인 스탠다드펌 등 116개 회사가 주주총회를 여는 '슈퍼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계열사 16곳이 주총을 연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7개 회사가, LG그룹도 LG전자 LG화학 등 8개 회사가 주총을 연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등 계열사 7곳, GS그룹이 GS홈쇼핑 등 계열사 2곳의 주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주총이 한날로 몰리는 것에 대해 소액주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의결권을 무력화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기업들이 관례와 업무 일정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이런 목적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행법상 의무사항이 아닌 전자투표제를 이용하는 기업은
11일엔 수산중공업 등 유가증권 상장사 1곳과 피에스엠씨 등 코스닥 상장사 2곳의 주총이 열리고, 12일엔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유가증권 상장사 4곳, 경남스틸 등 코스닥 상장사 1곳의 주총이 개최된다. 13일은 진양산업 등 유가증권 상장사 5곳과 YG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 상장사 3곳, 코넥스 상장사인 비나텍의 주총이 진행된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