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19%) 오른 1만6452.7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1포인트(0.05%) 상승한 1878.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5.90포인트(0.37%) 떨어진 4336.2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예상치가 장 초반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 종가 부근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7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4만9000건을 웃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같은기간 0.1% 뛴 6.7%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5%였다.
전문가들은 고용 예상치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0억달러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냉전의 시작은 아니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혀 세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그는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한 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이어갔지만 국가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어 가스대금이 밀렸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천연가스 수입 대금이 체불됐다며 천연
하지만 이날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러시아의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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