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정책으로 내수산업과 관련한 5대 서비스산업(보건ㆍ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이 특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종목은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료서비스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차바이오앤(생물공학) 아이센스(건강관리장비) 오스템임플란트(메디컬) 등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5~20% 올랐다. 차바이오앤이 1만900원에서 1만3150원으로 21% 뛰었고, 아이센스도 4만1550원에서 4만9900원으로 20% 상승했다.
관광ㆍ레저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강세다. 25일 주가가 역시 지난해 말 대비 5~20% 상승했다. 호텔신라(호텔ㆍ면세점)가 지난해 12월 30일 6만6500원에서 8만1000원, 인터파크(공연ㆍ티켓)가 1만650원에서 1만2950원으로 22% 뛰었다. YG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GKL(카지노) 하나투어(여행) 등도 지난 연말 대비 5~10%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공공요금 인상 전망(공공기업 정상화)으로 유틸리티 업종에 속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이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건설업종과 은행업종도 혜택 업종으로 꼽힌다. 이 밖에 교육 서비스ㆍ제지 관련주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정 이벤트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장 기대감이 연초부터 반영돼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시영 기자 /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