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코넥스 상장사 5곳이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는 등 변경 상장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메디아나와 아진엑스텍이 가장 먼저 오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신고식을 치른다. 뒤이어 베셀과 하이로닉, 아이티센시스템즈 등 5곳이 상반기 중에 이전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 지정자문인을 맡은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8일 심사청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심사를 통과하면 실제 코스닥 이전은 오는 6~7월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도 결산을 마친 후 상반기 안에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2012년(2012년 4월~2013년 3월) 매출이 1227억원으로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여서 성사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내 코스닥과 코넥스 담당 부서가 같은 본부 안에 있는 데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시장에서는 메디아나와 아진엑스텍 중 어느 곳이 코스닥 이전 상장 1호 업체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처음 이뤄지다 보니 가격 산정 방식을 두고 거래소와 지정자문인 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