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작년 순익 21% 급감

지난해 신용카드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따른 카드 사용액 감소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출범한 우리카드를 뺀 7개 전업카드사 2013년 누적 순익은 1조73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21.3% 감소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순익이 6581억원으로 11.3%, 현대카드는 1600억원으로 16.4% 전년보다 줄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63.6%, 7.6%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2012년 에버랜드 주식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당기순익과 비교하면 작년 순익이 7.6% 감소했다. 다만 국민카드 순익은 3844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상각 기준을 변경한 데다 국민행복기금 매각 이익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순익이 크게 늘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