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지난 이틀 간의 낙폭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37포인트(0.90%) 오른 1947.9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1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1%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는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2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6.7을 기록,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은 물론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간 고용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3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건보다는 많았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호조를 보여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의 안정이 기대된다"라며 "이는 3월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혹한에서 벗어날 경우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분간 미 연준의 긴축정책 강화, 중국 HSBC 제조업 PMI 악화 등 악재로 인해 KOSPI가 강한 상승을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하방 경직성도 점차 강화되고 있어 박스권내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5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1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0억원 매수 의위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제조업, 운수 장비 등도 1% 이상 강세다. 반면 통신업, 기계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가 2.5% 이상 오르면서 130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나란히 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8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7포인트(0.51%) 오른 528.36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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