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16일(13:0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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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PE부는 전날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킥오프미팅을 가졌다. 산업은행은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매각까지 염두에 두고 외국계 IB들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RFP)를 뿌렸다"며 "유일하게 컨소시엄으로 들어온 씨티와 안진이 국내외 네트워크 등의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산업은행은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6500억원 규모의 KDB칸서스밸류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 펀드에는 산업은행 국민연금 코리안리 등이 투자했다. 만기는 내년 2월이다.
매각측은 펀드의 투자금 회수(EXIT)를 위해 KDB생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에 따라 민간 영역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PEF) 지분 24.70%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SPC) 지분 60.35% 등 KDB생명 지분 85.05%다. 다만 인수자의 의향에 따라 매각 규모 등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KDB생명에 대해 매도자 실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산은 PE는 주관사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매각 물량과 구조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3월 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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