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워 1940선을 밑돌고 있다.
19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75포인트(0.55%) 떨어진 1936.5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2.21포인트 떨어진 1944.70으로 나흘만에 하락 출발했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67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 역시 외국인 매도세에 합류해 20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만이 4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소폭 하락세다.
운송장비가 1.23% 떨어지는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은 모두 약세를 띄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등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SK텔레콤만이 상승세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일대비 0.5% 오른 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6%떨어진 128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모두 1%대 내림세를 보인다.
이외에 SK하이닉스, POSCO,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등 역시 약세를 띄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지루한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 흐름을 이어 온 중국 시장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중국 시장에 있어 오늘은 기술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날로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위로 올라갈 경우 당분간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한국 증시도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종은 내수보다는 경기민감주 위주로 봐야 하며, 화학이나 조선, IT 관련주와 IT 부품주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