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수ㆍ합병(M&A) 업계 대어로 꼽히는 국내 보안업체 2위 ADT캡스 인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가 대거 참여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ADT캡스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던 후보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홍콩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 컨소시엄, 그리고 국내파인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국내 투자 경험이 거의 없는 베인캐피털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공동 인수를 추진해오다 최근 한앤컴퍼니가 빠지면서 유니타스캐피털과 손잡았다.
오비맥주 인수 당시 동지였던 KKR와 어피너티가 이번에는 적으로 다시 만났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는 2009년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공동 인수해 지난달 AB인베브에 58억달러에 재매각한 바 있다. 특히 KKR에서 아시아 펀드를 처음 만들고 오비맥주 인수와 매각을 이끈 조셉 배 KKR 아시아 대표가 지난주 극비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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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영 기자 /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