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오는 3월에서 4월에 발표되는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매출총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경우 증설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증설효과보다는 시가배당률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동양증권은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기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335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5% 감소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적립 54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감위 매출총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강원랜드의 신규테이블 가동률은 기존처럼 50%를 유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에는 증설효과보다는 배당주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해 시가배당률 2.4~3.2%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에 같은 시가배당률 밴드를 적용하면 강원랜드의 주가는 2만6000원에서 3만6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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