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영업 全보험사, 고객정보활용 CEO 확약서 제출키로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전화영업(TM) 채널이 없는 보험사를 제외한 전 보험사들이 11일 오후까지 개인정보 활용 동의 사실이 확인된 고객을 상대로만 전화영업을 한다는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개인정보 활용 동의 확인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우선 확인할 수 있는 건에 대해서만 이날 자정 전까지 CEO 확약서를 금감원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현재 정보제공 동의서 서류가 있는 고객을 상대로 정보제공 동의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전산상 정보제공에 동의를 했는지 구분이 확실히 돼 있지 않아 확인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전화영업 업무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7일까지 CEO 확약서를 제출해 기존 고객정보의 합법성을 보증토록 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정보제공 동의서 서류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당초 7일이었던 CEO 확약서 제출 기한을 이날까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이날까지 보험사들로부터 CEO 확약서를 받은 뒤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보험사의 전화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